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문단 편집) == 줄거리 == 어둠 속에서 기괴한 회색 형상의 괴물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엄마를 찾으며 울부짖는 어린 아이의 모습과 어느 정도 성장한 후의 아이가 하는 듯한 짧은 나레이션과 함께 영화가 시작된다. >'''무언가 있었다.''' >'''그 기다란...''' >'''어둠 속에는.''' 1998년 3월 24일 14시 20분. 전철 짐칸[* 3호선 [[양재역]] 출발 대화행 전철 9-3 출입구 왼쪽 2번째 짐칸. 해당 내용은 이후 낮도깨비 일당이 찍은 비디오에서 드러난다.] 위에 올려진 서류가방에 손대려는 범수([[박해준]] 憤). 그는 당대 악명을 떨치던 5인조 범죄조직 '낮도깨비'의 사격담당으로, 당시 한 어린아이를 유괴하여 그 부모로부터 미화 100만달러의 몸값을 받아내려는 계획을 세우고 최종적으로 전철 짐칸에 둔 몸값이 든 가방을 가져가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가방을 챙긴 직후 낮도깨비 일당을 돕는 부패경찰 창호([[박용우]] 憤)가 당시 운전담당 기태([[조진웅]] 憤)가 운전하는 차에 두목 석태([[김윤석]] 憤)와 동승한 채 범수가 탄 전철과 나란히 달리던 작전담당 진성([[장현성]] 憤)에게 전철 내에 경찰이 매복 중이니[*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걸로 생각했던 피해 아동의 부모가 사실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고, 그 사실을 접한 창호의 상부에서 비밀리에 경찰들의 매복을 지시한 탓에 창호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몸값을 챙기기 직전 뒤늦게 접하게 된다.] 가방에 손대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이를 들은 석태는 왜 부모라는 것들이 자식 귀한 줄 모르냐고 어이없어하며 범수에게 삐삐로 '112'를 보내며 도주를 지시한다. 자신에게 슬금슬금 다가오는 형사들을 보고는 옆에서 칼갈이를 팔던 잡상인([[김성균]] 憤)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인질로 잡아 무사히 하차하고자 한다. 범수는 형사들이 자신을 설득하려 하자 되려 수제 더블배럴 권총을 꺼내 위협하고는 가방 자물쇠를 총으로 쏴 열어젖히는데, 가방 안의 돈은 맨 윗부분만 진짜 돈으로 채워져 있고 나머지는 전부 같은 크기로 자른 백지였음이 확인된다. 결국 다음 역인 지축역까지 도착하는 데 성공한 범수는 하차하기 직전 자신에게 달려드는 형사 하나(다른 형사들이 부르는 본명은 '수근'.)를 남은 한 발로 쏴서 죽여버리고 현장을 벗어나려고 하나, 이내 해당 역에서 매복하던 초보형사 정민([[김영민(배우)|김영민]] 憤)의 위협을 받게 된다. 직전 형사를 살해하며 총알을 전부 소진한 범수는 정민이 총을 들이대자 인질로 잡은 잡상인을 놓아주고 항복하는데, 그때 범수에게서 벗어난 잡상인이 '''난데없이 칼을 꺼내선 정민의 가슴을 찔러버린다.''' 사실 그 잡상인의 정체는 '''낮도깨비의 사이코패스 칼잡이 동범([[김성균]] 憤)'''이었고, 정민은 동범의 칼에 얼굴을 한 차례 더 그인 뒤 선로로 추락하며 동범은 그 모습을 보고 칼이 참 잘 갈렸다며 비웃는다. 이후 일당의 동거녀 영주([[임지은]] 憤)가 기다리는 아지트로 돌아온 5인조는 화이나무가 심어진 화분을 가져와서는 유괴한 아이의 처분에 대해 고민하는데, 기태는 아이가 무사한 걸 알면 부모가 돈을 보내올 거라며 아이를 살려두자고 하지만 범수는 스타일이 안 맞는다며 엽총으로 아이를 쏴 죽이려고 든다. 그러나 범수가 총을 쏘려고 할 때 석태가 총을 위로 쳐내면서 내가 결정할 일이라며 저지하고, 일당은 얼떨결에 아이를 살리는 쪽으로 결론짓게 된다. 그렇게 결판이 난 이후 기태는 뜬금없이 화이나무 화분의 위쪽 부분을 들어내는데, 이때 '''화분 아래쪽의 비밀공간에 아이가 갇혀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그렇게 토를 하는 아이를 빼드는 기태를 보고 동범이 '형수님'이라며 영주를 호출하는데, 이때 영주의 발목에 '''족쇄'''가 채워져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기태가 애 이름을 뭐라고 지을지 고민하며 오프닝이 시작되고 영화 타이틀이 나오며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된다. 유괴 사건으로부터 14년이 지난 2012년 겨울. 낮도깨비는 다시금 한 남자[* 전직 검사라는 사기꾼. 출처를 신고할 수 없는 거액을 가내 금고에 보관한 탓에 일당의 타깃이 된다.]의 저택을 털게 된다.[* 먼저 범수가 기술을 써서 정문을 따고 그 뒤를 따라 석태와 범수가 진입하고, 진성은 일당이 진입하는 모습을 CCTV를 해킹해서 지워버린다. 기태는 경찰 출동 시 즉각 출발할 수 있도록 운전석에서 --팩소주를 마시며-- 대기한다.] 남자는 어느 맹인 마사지사[* 배우는 부당거래의 이동석, 신세계의 연변거지 2로 유명한 우정국이다. 눈이 탁한 건 렌즈를 착용해서지만 사시가 된 눈은 분장이 아닌 우정국 배우가 실제로 눈을 뒤틀어서 사시처럼 보이게 만든 것으로, 덕분에 제작비를 많이 아꼈다고 한다.]에게 마사지를 받는 와중 난입한 일당에게 붙잡혀 지문인식 금고를 강제로 열게 되나, 오른손 엄지로 금고를 열려는 일당에게 사실 왼손으로 열어야 한다고 주장, 석태가 그 말을 믿고 왼손 엄지를 갖다대게 한 순간 경보음이 울리며 경찰이 출동하게 되고, 남자는 옆에 있던 전기충격봉을 빼들고 되려 일당을 위협한다. 허나 석태는 내가 니들 얼굴 본 것도 아니니까 빨리 꺼지라는 남자의 말에 '''복면을 벗고는 '이제 봤지? 죽여.'''라며 범수에게 지시하고, 결국 남자는 범수의 총에 맞아 죽게 된다. 남자의 오른손 엄지로 금고를 연 동범과 범수가 내용물을 챙기는 동안, 석태는 맹인 마사지사를 위협하며 그가 진짜 맹인인지 확인한 후,[*스포일러A 사실 이때 석태가 마사지사를 살려둔 진짜 이유는 그가 맹인이라서 목격자로서의 효력이 없다 생각해서가 아니라, 마사지사가 목에 걸고 있는 성지보육원 십자가 목걸이를 보고 자신과 같은 보육원 출신임을 알게 되어서이다. 그래도 보육원 동기라고 어느 정도 자신과 동질감을 느꼈던 모양이다. 결국 나중에 사태가 격화될 위기에 빠지자 죽이게 되었지만.] '너는 날 못 봤지만 내가 널 봤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맹인을 살려둔 채 저택을 빠져나온다. 차에 타자마자 경찰의 추격이 시작되고, 기태가 시동을 거는 동시에 경찰도 그들을 맹추격하나 좌우 갈림길을 마주하자 왼쪽 길에 자전거, 다량의 한라봉과 함께 넘어져 있는 '''한 소년([[여진구]] 憤)'''의 모습을 보고 낮도깨비 일당의 차량이 좌측 갈림길로 급속도로 도주한 탓에 놀란 소년이 넘어진 것이라 판단, 좌측으로 빠지게 되고 넘어져 있던 소년은 다시 일어나 한라봉을 챙겨 길을 나선다. 이후 버스를 타고 자택이 있는 파주의 화원 2리까지 도착한 소년은 정류장에서 자전거가 고장나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여고생 유경( 憤)의 자전거를 고쳐주고 집까지 바래다주며, 한라봉을 건네주는 등 묵묵히 호의를 표시한다. 그런 소년은 유경이 그의 이름을 묻자 '화이'라고 답하고는 집으로 간다. 소년은 다름아닌 '''14년 전 낮도깨비 일행이 납치했던 어린아이, 화이([[여진구]] 憤)'''였던 것. 바로 전 장면에서 털었던 사기꾼 남자의 금고 속 현금을 세고 있는 낮도깨비 일당. 진성은 어차피 금고 속 돈이 불법이라 신고도 못할 텐데 왜 죽였냐고 화를 내고, 이에 동범이 그는 사기꾼이었다고 항변하나 진성이 그래도 전직 검사였던 사람이며, 죽일 거면 다 죽이지 왜 마사지사는 살려줬냐고 계속해서 쏘아붙이자 석태가 어차피 돈이 궁극적 목표 아니었냐며 알아들었으니 그만하라고 말을 끊어버려 분위기가 악화되나, 얼마 후 화이가 들어오면서[* 이때 화이가 집으로 들어오기 직전 지하실 창문 너머로 괴물을 보면서 지하실의 괴물과 관한 전개를 예고한다.][* 화이는 거실로 나가기 전 화장실로 갔는데 변기에 소변을 보던 중 범수가 들어와서 같이 소변을 보며 잠시 후에 같이 목욕 가자고 하고, 화이는 거절하고 나가기 전 범수를 넘어뜨리는 장난을 쳐서 범수와 화이 모두 허물없이 웃는 장면이 나오며 이들의 유대를 보여준다.] 5명의 '''아빠들'''에게 인사하고, 모두 환영하며 분위기가 개선된다. 이후 주방 쪽에서 채소를 씻던 지금의 '''엄마''' 영주[* 이때 영주가 14년 전에 차고 있던 족쇄에서 풀려났음과 동시에 그녀의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잘려 있음이 드러난다.]에게 한라봉을 건네며 여느 부모와 같은 훈훈한 대화를 나눈다. 지난 14년간 낮도깨비 일당은 아이가 화이나무 밑에 있었다는 점에서 착안해 '화이'라고 이름붙이고 정성들여 키웠는데, 화이는 여전히 화분 밑에서 처음 보았던 괴물의 환영에 시달리며 특이한 환경 탓에 학교도 가지 못하고 배운 건 갖은 범죄기술[* 범수의 소총 저격술, 권총술과 동범의 검투술과 자물쇠 따기, 기태의 운전술을 마스터했고, 아직 실행하길 버거워할 뿐이지 석태와 진성의 범죄계획능력을 거의 온전히 물려받았다.]과 재능을 타고난 그림그리기 뿐이었지만 화이는 그래도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다섯 아빠들과 엄마에게 애정을 갖고 허물없이 대하며 나름 즐거운 삶을 살고 있었다. 잠시 후 화이와 다섯 아빠들은 인근의 입산금지된 야산으로 가서 바베큐도 하고, 화이에게 멧돼지 머리로 저격 연습도 시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돌아오는데, 진성은 창호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일전의 강도사건의 일이 커진 것에 대해 욕을 먹는 동시에 용역깡패 두목에서 유명 건설사 회장까지 올라선 인천의 전승기 회장 (문성근 憤)의 재개발 사업 구역에 알박기를 하는 주민을 처리하라는 의뢰를 받을 것을 종용받는다. 맹인 마사지사를 굳이 살려주는 등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석태는 이제 비전이 없다고 뒷담을 까며 전 회장과 연분을 만들라 부추기는 창호의 태도에 짜증이 난 진성은 바쁘다고 둘러대며 전화를 끊어버리고, 마침 들어온 화이에게 화이의 그림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싱가포르계 중국인 위조 신분으로 싱가포르의 사무이 국제예대에 유학을 가라는 제안을 한다. 그러나 창호로부터 석태 뒷담화하는 내용만 빼고 진성과 동일한 내용의 전화를 받은 석태가 난입하여 화이는 방을 나가고, 석태는 진성과 단둘이 이야기한다. 진성은 화이는 우리와 다르다며 유학을 보내 제대로 살게 해야 한다 말하나, 석태는 피식 웃으며 예전엔 너도 다르지 않았냐고 조롱한다. 이후 석태는 화제를 돌려 임형택 내외가 집을 떠나지 않는 이유를 묻는다.[*스포일러B 진성이 그 이유를 말하는 장면은 끝까지 나오지 않고 화이가 진성에게 분노를 표출하면서 이야기하며 그 진실이 밝혀지는데, 다름아닌 14년 전 유괴당한 아들 임근영, 타칭 '''화이'''가 다시 집에 돌아오길 기다렸기 때문이다.] 한편 산책을 나간 화이는 MP3로 음악(본 영화 엔딩곡)을 들으며 유경의 학교 앞을 산책하며 분식집 앞 아이들, 하교하는 학생들 등을 그리는데, 이때 화이가 하교하는 유경을 바라보며 걷다가 무심코 무단횡단을 해 트럭에 치일 뻔 하면서 평화로운 시퀀스가 급작스레 끊어지고 유경과의 대화로 이어지는 인상적 연출이 등장한다. --보행 중 MP3 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명장면-- 이후 화이는 유경과 단둘이 대화하며 유경이 사진사가 되길 원하나 부모의 반대로 금전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과 자기 자화상을 그려 달라는 유경의 부탁을 듣게 되고, 유경이 화이의 사진을 찍어주고는 사진 보내주게 번호 좀 알려달라고 부탁하여 번호까지 교환하게 된다. 헌데 이때 유흥주점 앞에서 아가씨들을 끼고 주정부리던[* 헌데 이때 상황을 보면 기태가 아가씨들에게 진상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아가씨들이 한잔 더 하고 가라고 기태를 붙잡고 있는 상황이다! 소설판에서 묘사된 것처럼 기태가 일방적으로 여자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여자들이 기태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 드러난 장면.] 기태가 화이를 보고 반가워하고, 이에 기태를 보고 웃던 유경이 아는 사람이냐고 묻자 결국 화이는 자기 아빠라고 대답하고 만다. 이후 음주한 기태를 대신해 트럭을 [[무면허 운전|운전해서]] 집에 가던 화이는 경찰이 단속하는 것을 보고 당황하고, 이내 경찰이 화이의 교복을 보고 학생이 아니냐 추궁하자 기태가 곧장 밟으라고 지시해 화이가 엑셀을 밟아 검문현장을 돌파하고, 곧바로 경찰들도 순찰차로 그들을 추격하며 카체이싱이 벌어지게 된다. 농민들이 거니는 농촌이라는 대단히 이질적인 현장에서 추격전이 이어진 끝에 결국 기태에게 어시스트를 받은 화이가 드리프트로 전면의 장애물을 피하며 옆길로 빠져나가고, 순찰차는 화이가 탄 트럭 방향으로 속주하다 전면의 모래푸대를 들이받고 발진해 밭두렁에 처박히면서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성공한다. 이후 결국 석태의 주장 때문에 화이도 범죄 현장에 가담되어 조직원들을 목격한 맹인을 저격하는 임무를 맡는데, 괴물의 환영이 보여 곧잘 하던 사격을 주저하며 결국 한발도 쏘지 못한다. 사실 이 저격총에는 총알이 들어있지 않았는데, 저격을 통해 목격자를 처리하고자 함이 아닌 실제 사람을 쏠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를 테스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목격자는 창호와 석태 일행이 짜고 기태가 운전하는 택시에 태워 납치했다. 화이의 괴물 트라우마를 극복시킬 방법을 고민하던 석태는, 건설업체의 의뢰를 받고 철거하지 않고 버티는 한 가정의 노부부를 살해해 달라는 살인청부를 받는다. 진성은 의뢰를 받자마자 거절하려고 하고, 진성에게 의뢰를 거절당하자[* 임형택이 그동안 건설업체측의 협박 및 회유를 오랫동안 당하다보니 경찰서쪽에서도 순찰을 많이 돌아달라는 민원을 접수했기 때문에 경찰의 순찰도 많이 돌아서 위험하기도 했고, 진성은 이런 단순살인청부 건수 받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 눈치였다. 게다가 상술했듯 소설판에선 석태가 여자도 폭행하는 짓을 보며 범죄자 생활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한 걸로 나온만큼 이 의뢰 또한 달갑지 않았던 듯.] 부패경찰 창호는 석태에게 의뢰를 하고, 석태는 의뢰를 수락한다. 이 노부부의 정체는…. [include(틀:스포일러)] 이 노부부의 정체는 바로 '''낮도깨비 일당에게 아이를 유괴당했던 화이의 부모'''로, 아이가 찾아올까봐 이사도 가지 않고 용역 깡패의 테러에 시달리면서도 집을 지키고 있는 부부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화이는 고교생으로 위장해서 배운 기술을 써먹어 대문을 따고 집에 들어가 잠복해 있었다. 사전에 입수한 정보로는 두 부부가 모두 일요일 아침에는 교회에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몸이 아픈 화이의 생모 김선자는 집에 남아 있다가 수상한 사람이 문을 따고 들어오자 공포에 벌벌 떨며 다락방같이 보이는 작은 공간에 숨는다. 선자는 남편 임형택에게 핸드폰으로 낯선 사람이 집에 침입했다고 알린다. 남편에게서 답이 오는 진동음에 화이는 선자를 발견하고 눈이 마주쳤지만 모른 척 한다.[* 이때, 낮도깨비 일당이 들어오는데 어딘가 불편한 화이의 표정을 캐치한 석태가 '뭐 잘못된 거라도 있냐'고 묻는다. 화이는 어물쩍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젓는다.] 아내의 연락을 받고 서둘러 집에 온 형택은 경찰에게 연락을 하면서 들어서지만 석태의 조직원들에게 둘러싸이고 협박을 받는 순간, 숨어있던 선자는 도주하고 그 뒤를 범수가 쫓는다.[* 도망가는 와중에 인부들과 마주쳤고 범수는 목격자들 때문에 추격을 포기하고 후퇴한다. 그러다 인부 중 한명이 끝까지 쫓아와선 저 아주머니와 아는 사이냐고 묻자, 명치를 가격한 후 돌에 머리를 올린 뒤 목을 무릎으로 내려 찍었다.인부는 그대로 목이 꺾여 사망.] 이후 친모의 도주를 방조하고 망연자실 앉아있던 화이는 석태에게 얻어맞으면서 임형택, 그러니까 자신의 친부를 살해할 것을 강요받는다. 자신을 잘 아는 듯한 석태를 보고 무언가 떠오른 형택이 "너 혹시…"라고 하는 순간, 석태가 죽이라고 소리를 지른다. 패닉에 빠진 화이는 주변의 압박에 못이겨 괴성을 지르며 첫 살인을 저지른다.[* 의외로 이 때문에 경찰에선 낮도깨비 일당이 저지르진 않았을 거란 정황이 만들어진다. 낮도깨비는 수십년간 흉악범죄를 저지르며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그런 그들이 사람 하나 죽이는데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 '감정이 실려있는 듯한' 연속 사격에, 그마저도 한 발은 망설여서 빗나가게 쏠 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 거기에 목격증언은 상식적으로 총기를 가질 수도 없을 교복 입은 고등학생 하나(화이)가 집에 들어간게 전부였다.] 화이가 살인을 저지른 집에서 가져온 어린아이 사진을 본 영주가 그 사진이 화이의 어린 시절 사진이라고 말하자, 무언가 깨달은 화이는 범죄현장인 저택을 다시 찾아 마침내 그 저택에서 어린 아이를 찾는 포스터를 발견하고는[* 여기서 화이의 본명이 나온다. 원래 이름은 임근영.][* 범인의 몽타주가 자신의 아빠 중 하나인 범수의 얼굴이었다.] 자기가 죽인 임형택이 자신의 친아버지였음을 깨닫는다. 화이가 혼란을 겪는 사이 화이의 친어머니 김선자는 집으로 돌아와[* 이때 집에 들어오면서 분명 김선자는 남편이 죽기 전 집에서 도망쳐 남편이 죽은 모습을 보지 못했음에도 방안에 있는 남편이 죽은 핏자국을 동반한 처참한 흔적에 아무런 반응도 없이 눈길 한번 안주고 지나간다, '''마치 고장난 듯이'''. 그러나 이후 남편이 죽은 방안에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한다.] 남편과 자식 모두를 잃은 절망감에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고, 화이는 친모를 살리기 위해 공중에 매달린 그녀의 다리를 붙잡고 안 된다며 오열한다. 화이는 119에 신고해 선자를 입원시키지만 이번에는 건설업체가 보낸 용역 깡패가 선자를 죽이려 시도하고 화이는 필사적으로 이를 막아낸다. 이때의 격투신이 일품이다.[* 이 용역깡패가 용역깡패들중 박지원을 제외하면 가장 서열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소설에서도 그렇게 묘사되었다. 전승기가 조폭 두목일 당시엔 조직 내 3인자였을 것으로 추정. 소설에서 묘사되기론 건설업체 용역깡패들 중 최고의 칼잡이라고 한다. 낮도깨비 일당의 동범과 비슷한 위치. 그런 사람을 상대로 무기 없이 승리한 화이의 전투 능력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이후 용역깡패의 시체를 휠체어에 묶은 채 창밖으로 추락시켜 병원 내에 소동을 일으킨 뒤 어머니를 데리고 도망치고, 유경에게 부탁하여 다른 요양병원에 가명[* 설정상 이 가명은 유경 어머니의 이름이라고 한다.]을 써 입원시킨다. 화이는 집으로 돌아와 진성과 말다툼을 벌인다. 화이는 진성에게 총을 겨누고 진실에 대해서 묻지만, 진성은 '너를 키운 건 우리임을 기억하라'며 끝까지 화이가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고 회피한다. 그동안 자신을 돌봤던 아빠들이 사실은 자신의 삶과 더불어 가족의 삶을 깨뜨린 주범임을 절감한 화이는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여 총을 들이댄다. 진성은 직접 화이의 손을 끌어 총구를 자신의 가슴에 가져다 댄다. 그리고 총소리가 울리고, 장면이 전환되며 광기 어린 화이가 운전을 하고 어디론가 달려가는 모습이 잡힌다. 진성은 눈을 뜬 상태로 의자에 앉아 사망했다. 사인은 총상.[* 진성이 직접 총구를 가슴에 갖다 대었으며, 화이가 다섯 아빠 중 가장 착했던 기태가 추락할 때 살리려 한 걸 보면 자신의 미래를 진심으로 챙겨주려 노력한 진성 역시 죽일 생각은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작중 직접 묘사되지는 않지만, 진성이 직접 방아쇠를 당겨 사실상의 자살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화이는 낮도깨비 조직원의 무기고를 털며 범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도주한다. 이 과정에서 조직원들에게 배운 격투기술과 운전기술을 모두 활용하는데, 동범은 차를 타고 화이가 운전하는 뒤를 쫓는 내내 미친듯이 웃는다.[* 자신과 나머지 아빠들이 죽을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우리 아들이 벌써 이만큼 컸네'와 같은 생각이 강했거나 아니면 그냥 싸이코패스라 긴박한 상황에 쾌감을 느끼고 웃었을 수도 있다.] 기태는 혹시라도 화이가 총에 맞을까봐 화이가 탄 [[현대 리베로|차량]]의 타이어를 저격하는 범수에게 자신이 운전으로 잡겠다고 호소하며 차를 흔들면서 운전해 범수가 총을 맞추지 못하게 막는다. 청출어람이라는 속담처럼 화이는 아빠들에게 배운 기술로 오히려 아빠들을 따돌리며, 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 뻔한 위기를 면한 네 아빠들은 '지금 쟤가 우리 죽이려고 한 거 맞냐'며 복잡한 얼굴을 한다. 아빠들의 추격을 제지하는데 성공한 화이는 그대로 사라진다. 이후 화이는 석태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돌아갈 테니 나머지 아빠들과 함께 데리러 오라며 자신이 처음 유괴되었던 성지시멘트 공장으로 오라고 말한다. 석태 일당은 공장 앞에 서 있는 여러 대의 차를 보고 속임수임을 눈치채나 결국 내부로 진입하는데,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김선자를 찾고 싶으면 성지시멘트 공장으로 오라는 화이의 편지를 받고 총칼로 무장한 채 찾아온 건설업체의 용역깡패들과 그 우두머리 박지원이었다. 화이가 자기 친부모의 복수를 위해 관련자들을 밀폐된 공간에 모아놓았던 것. 석태 일행이 지원 일당에게 포위된 일촉즉발의 순간, 공장 밖에서 저격이 날아와 박지원의 부하의 손이 날아가고, 그 다음 사격에 그 부하가 목을 맞고 즉사한다. 이를 시작으로 두 조직원들은 처절한 혈투를 벌인다. 건너편의 고층 철탑에 올라간 화이는 저격총으로 용역 깡패들을 하나하나 살해한다. 이 과정에서 칼을 빼내든 동범은 총이 없는 조직원들과 검투를 벌이며 여럿을 찔러죽이다 방심한 사이 한 조직원[* 직후 석태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에게 칼침을 연달아 맞고는 저격이 날아온 곳, 즉 화이가 있는 곳을 바라보면서 웃다가 죽고,[* 이때 죽어가는 동범의 시점이 나온다. 반짝이는 빛이 어두워지며 사그라드는데, 이는 다름아닌 화이의 저격용 스코프에 반사된 빛이다. 살인과 범죄라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던 동범에게 있어서 화이가 어떤 존재였는지, '''얼마나 빛과 같이 소중한 존재가 되었는지'''를 표현하는 연출.] 범수는 여러 발의 총을 맞은 후 싸움이 끝나고 창고 바깥으로 나가 화이를 향해 총을 쏘다가 총알이 떨어지자 결국 힘이 다해 주저앉고는 옆으로 쓰러지며 죽는다. 화이는 범수의 죽음을 확인하고 이내 창고 밖으로 나온 석태까지 저격하려 하나, 스코프 너머 석태와 눈이 마주치며 잠시 당황한 순간, 마침 꼭대기에 도착한 기태가 눈물을 흘리며 화이를 저지한다. 화이는 기태에게 아빠도 똑같다, 날 속였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기태는 어쩔 줄 몰라하며 '아빠가 안아줄게'라는 말을 반복하다 화이에게 난간으로 밀쳐지나 오래된 난간이 부서져 아래로 떨어지기 직전 화이의 저격총에 달린 끈을 잡으며 겨우 버티고, 놀란 화이는 기태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총을 잡는다. 그러나 불안한 건물의 구조 탓에[* 화이는 한 손으로는 기태를 지탱하는 총을, 한 손으로는 본인 몸을 지탱하기 위해 옆의 난간을 잡고 있었는데, 그 난간마저 노후한 탓에 불안정하게 흔들리고 있어 화이의 힘으로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 유력했다.] 화이까지 추락할 위기에 처하자 기태는 '''아빠가 잘못했어. 아빠가 미안해.'''라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손을 놓고 추락하여 철근 여러 개가 튀어나온 콘크리트 건축재 위로 떨어져 복부가 관통되어 죽게 된다. 그 모습을 본 화이는 기태의 죽음에 슬퍼하며 저격총을 떨어뜨리고, 총은 스코프가 박살나며 완전히 파괴된다. 이후 석태는 기태와 화이의 모습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지원 일당이 타고 온 차량들의 타이어를 전부 쏴버린 후 본인의 차로 그 자리를 떠난다. 석태가 향한 곳은 선자가 입원한 요양병원. 먼저 옥외주차장의 경찰차에 유경을 묶어놓고 일을 망쳤다며 윽박지르는 창호를 만난다. 창호는 이미 석태를 죽일 생각으로 리볼버를 장전하고 있었으나, 석태는 처음부터 창호를 죽이려고 먼저 총을 장전해왔고 석태가 자길 심상치 않게 바라보는 걸 느낀 창호는 욕설과 함께 총을 꺼내려다가 헤드샷으로 한방에 살해당한다. 이후 석태는 평소 낮도깨비의 습성과 달리 목격자인 유경을 죽이지 않고[* 이때 왜 유경을 죽이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쩌면 화이랑 친했던 여자아이라는 것을 떠올리거나 본인 추론에 따라 그렇다는 결론을 도출해내어 죽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근거로 경찰 승용차 안의 유경과 밖에 서 있는 석태가 창호가 죽기 전까지 한참 눈을 마주치는 장면이 있다. 다만 관객들은 리볼버를 장전하며 석태에게 쏘아붙이는 창호의 모습에 집중하느라 대부분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사실 석태는 다른 낮도깨비 일원들과 달리 본인 사견에 따라 목격자를 살려두는 경향을 많이 보인다. 극 초반부 사기꾼의 저택을 털 때 마주친 마사지사를 같은 보육원 출신이라는 이유로 살려둔 것 역시 이러한 석태의 성격을 보여준다.] 가버린 후 병실에 있는 선자를 찾아간다. 그리고 여느 아버지가 아들을 자랑하듯 선자에게 화이의 영민함과 재능을 자랑하며,[* 똑똑해서 빨리 배우고 그림도 잘 그린다며 진짜 멋진 애라고 자랑한다. 그리고 괴물의 환영을 본다는 사실을 말하며 '''그런 건 날 닮았다'''고 얘기한다.] 그녀의 남편인 임형택과도 관련이 있는 자신의 과거를 얘기해준다. 형택은 석태와 기태 형제, 영주가 있던[* 많은 사람이 착각하는 사실로, 동범과 범수, 진성은 보육원 동기들이 아닌 석태가 체포되어 보육원에서 쫓겨난 후 산전수전 겪으며 만난 동료들이다.] 성지보육원 이사장 임길수 선생의 아들로, 석태가 교련복을 입던 학생일 적에 항상 성경책을 들고 아이들을 교화하던 독실한 고등학생이었다. 매일 밤마다 보이는 괴물의 환영으로 인해 식칼을 들고 자야 할 정도로 고통받는 석태에게 종교의 힘으로 이겨낼 것을 권했으나, 이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고 오히려 무력감에 지친 석태가 더한 고통으로 비뚤어지게 만들고 만다. 당시 석태와 형택은 동시에 영주를 연모했는데, 영주는 석태를 싫어했기에 석태는 영주를 강간해 버렸고, 현장에 난입한 형택의 다리를 쇠갈퀴로 찍어버려 결국 형택이 다리를 절단하도록 만든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을 용서하고 기도하는 형택의 작태를 비웃으며 석태는 다시는 괴물을 보지 않게 됨과 동시에 '''구제불능의 괴물로 각성한다.''' 작중 표현으로 괴물에게 '''삼켜진''' 것.[* 소설에서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고 소년원에 들어간 석태가 그곳에서 자신과 같은 부류의 수많은 괴물들을 접하고 그들을 힘으로 찍어누르며 더더욱 사악한 괴물로 각성한 것으로 서술된다. 심지어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아 보육원 신세로 전락했던 석태는 이미 태생부터가 천성적으로 범죄자가 될 운명이었던 것으로 묘사되기까지 하며 충격을 더한다.] 이야기를 모두 들은 선자는 석태가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렸음을 깨닫고 분노로 절규한다. 이를 본 석태는 그래도 오늘 화이가 한 짓은 너무 심했고, 화이도 '''다 겪고 나면 괜찮아질 테니''' 걱정 말라며 선자에게 다가간다. 자신을 죽이러 다가오는 석태를 보며 선자는 왜?!라며 격하게 울부짖지만 석태는 "나도 몰라. [[천국|위]]에 [[죽음|가서]] 물어봐요. [[예수 그리스도|그 분]]은 아시겠지."라며 선자에게 총을 겨눈다. 석태가 선자를 노리고 있음을 깨달은 화이는 차량을 습득하고[* 지나가는 차를 세운 후 뒷좌석 창문을 총으로 쏴버리며 위협해 내리게 하여 강탈한다.], 급하게 운전해서 병원으로 향하다가 트렁크가 열린 채 주차된 차에 충돌하여 차가 전복당하는 사고까지 당했음에도 기어나와 병실까지 전력질주하나, 이미 선자는 일전에 화이가 쥐어줬던 손수건을 쥐고 죽어 있는 상태. 이를 본 화이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실성한 듯 입을 크게 벌리고 '''미친 듯이 웃고, 오열하고를 반복하며 격분에 휩싸인다.'''[*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악마를 보았다]] 최후반부 복수를 마친 이병헌의 모습이 생각난다는 평도 있다.] 이후 석태는 홀로 집에 돌아와 정민이 흘린 피를 닦는 영주를 보고는 한번 해보니 별거 아니지 않냐며 첫 범죄를 저지른 영주를 독려한다. 석태가 화이가 올 테니 일단 밥부터 먹자며 식사 준비를 명령하자 영주는 '''니가 해먹으라며 석태에게 처음으로 반항한다.''' 이에 석태는 영주를 매섭게 구타하고는 발가락으로 모자랐냐며 칼로 그녀의 목젖을 자르겠다며 위협하고는 창밖을 가리키며 너도 저 바깥이 무서워서 못 나가는 거 아니냐고 조롱하나, 영주는 석태도 화이가 그와 다르며 임형택과 같아서 두려움을 느껴 나가지 못하는 거 아니냐고 자극하여 석태의 분노를 유발한다. 이때 집에 들어선 화이가 석태에게 총을 겨누고 멈추라고 소리친다. 화이는 지금까지 벌어진 이 모든 일에 대해 대체 왜 그랬냐고 묻는다. 석태는 '''괴물을 보지 않기 위해서는 석태 본인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괴물이 되어야 하며, 그렇기에 화이가 괴물이 될 수 있도록 살인을 시켰다고 말하고는 지금도 괴물이 보이냐고 묻는다.'''[* 즉 천성부터 다른 낮도깨비 일당들과는 명백히 달랐던 화이를 억지로 범죄에 가담시키고, 그의 친모까지 살해한 것 역시 석태 입장에서는 본인의 경험에 기반한 일종의 '''치료행위'''를 실시한 것이었던 셈이다. 물론 이미 시멘트 공장에서 괴물을 똑바로 마주하며 괴물을 피하는 것이 아닌, '''삼켜 버리며''' 석태의 방식과 정반대로 대응함으로써 괴물을 없애버린 화이 입장에서는 씨알도 안 먹힐 헛소리였지만 말이다.] 이후 엄청난 분노에 찬 화이가 석태에게 총을 겨누며 둘은 팽팽하게 대치한다. 그 와중에 정신을 차린 정민이 지하실에서 기어나와 갑작스레 난입하고 아무도 움직이지 말라며 화이에게 리볼버를 겨눈다. 그러다가 영주가 석태의 등에 칼을 꽂고, 분노한 석태가 영주를 두들겨 패자 화이가 석태의 다리를 총으로 쏘고, 동시에 정민이 화이의 팔에 총을 쏜다. 그 순간 화이가 총에 맞는 것을 본 석태가 격분하여 정민을 쏴 죽여 버리고, '''"이 벌레만도 못한 새끼가... 지금 누굴 쏘는 거야?!"''' 라고 분노하며 시체에 대고 [[프래깅]]까지 시전하며 뒤틀린 부성애를 드러낸다. 직후 석태는 영주의 다리에 총을 쏘며 화이더러 자신을 죽이라고 외치는데,아파하는 영주를 보며 화이는 괴로워하나 차마 석태를 쏘지 못하고 총을 떨어뜨리며 주저앉아 잘못했다며, 다시는 안 그러겠다며 용서를 빈다.[* 이 장면에서 화이가 처음부터 석태를 죽이려는 생각을 하고서 영주를 석태로부터 보호한 이후 무방비 상태의 석태를 사살하기 위해 치밀한 연기를 한 것이라는 의견과 석태를 차마 쏘지 못한 것은 진심이며 이후 석태가 무방비 상태가 되자 자신과 영주의 안전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사살한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하는데, 두 해석 모두 일리가 있으나 감독이 사실을 확실히 밝히지 않았으므로 정확한 사실은 알기 어렵다.] 이후 석태는 이미 만신창이가 된 몸을 질질 끌고 다가가 '너만 있으면 된다'면서 화이를 끌어안고 쓰다듬는다. 석태는 아빠가 다 해결해 주겠다며 화이를 위로하지만 이내 화이가 품속에서 숨겨뒀던 범수의 더블배럴 샷건[* 초반부 전철 인질극에서 돈가방 자물쇠와 형사의 가슴을 쏜 총이다.]을 꺼내 복부에 총격을 가하며 쓰러지고, 남은 1발을 가슴에 맞으면서 완전히 제압당한다. 이후 반격하려는 듯이 화이에게 총을 겨누지만, 이내 힘없이 총을 내려놓으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린다'''.[* 이 부분에서 석태가 충분히 화이에게 총을 쏠 수 있었음에도 쏘지 않은 이유는 불명이나, 석태가 화이에게 가지고 있는 복잡하고 기이한 애정을 생각하면 [[부성애|아버지이기에 결국 쏘지 못한 것]]임이 가장 유력하다.] 결국 화이가 낮도깨비 일당을 몰살함으로써 친부모의 원수를 갚게 되며 시점이 종료된다. 얼마 후 유경의 친구가 어떤 잘생긴 남자애가 전해줬다며 유경이 갖고 싶어 했던 카메라와 함께 유경의 자화상이 담긴 상자를 전해준다. 예전에 화이에게 자신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던 유경은 선물을 보낸 사람이 화이라는 것을 알고 화이를 찾으려 하지만 화이는 이미 유경의 학교를 떠난 뒤였다. 그리고 화이는 부모님 살인 청부의 배후인 전 회장을 임형택 부부의 사망으로 마지막 한 집까지 전원이 퇴거되어 재건축 사업이 확정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이때 회장은 행사장 앞 고층 건물을 바라보다 그쪽 방향에서 괴물의 그로울링 소리를 듣는다.] 저격해 사살한다. 화이는 기타 케이스[* 한때 기타리스트를 꿈꿨던 진성이 쓰던 케이스이다. 작중 진성이 사용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지만, 그의 방 한켠에 놓여있는 모습이 초반부에 잠시 나온다.]에 저격총을 숨긴 채 유유히 음악을 들으며 인파속으로 사라진다.[* 이때 화이 옆에 뽀로로 풍선을 든 여자아이와 그 부모가 지나가는데, 이들은 다름아닌 이 영화의 감독인 장준환 감독 일가이다.] 이후 엔딩 크레딧과 함께 화이가 그린 가족들의 모습[* 기태는 커다란 덩치를 가진 순박한 나무 거인으로, 동범은 칼과 카드, 자물쇠와 돈다발 등으로 저글링을 하는 삐에로로, 진성은 책으로 쌓은 집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가수로, 범수는 총알이 열리는 나무 위에 앉아 수많은 팔로 저격총과 쌍절곤 등을 휘두르는 무도가로, 영주는 민들레 꽃밭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얼굴로 묘사된다. (그림 속에 그림을 그리는 화이의 연필을 든 손이 추가적으로 그려져 있는데, 유경의 잘린 발가락을 온전한 상태로 그려놓은 상태에서 미완성된 그림을 그림 속 화이의 손이 마저 그려나가는 모습이다.) 유경 역시 자전거를 타고 꽃밭을 거니는 모습이 책 속에 그려져 있는 콘셉트로 묘사된다. 유일하게 석태만은 등에 화이가 그토록 싫어했던 나무뿌리가 잔뜩 돋아난 모습이지만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그리고 맨 마지막엔 장수풍뎅이에 타고 날아다니는 일행들의 모습이 나온다.]이 지나간 후 병원에 입원하여 평화롭게 지내는 영주의 모습이 나온다. 한라봉 한 봉지를 들고 찾아온 소년의 뒷모습. 그리고 영주의 미소, 그러나 그 이후 뭔가 의문스러운 듯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는 영주의 표정'''과 함께 영화가 끝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